[앵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퇴로 대선 구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급등한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가 끝난 뒤에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이른바 대세론은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 첫째 주 문 전 대표의 대선 주자 지지율은 32%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올라 2위를 20%포인트 이상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역시 지지율이 급등하며, 각각 2위와 3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촛불 정국에서 지지율이 2위에까지 올랐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같은 7%를 기록하며, 4위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조사 기간 도중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은 8%였습니다.
불출마 선언 뒤 반 전 총장 지지자 가운데 상당수가 안희정 지사, 황교안 대행 등에 분산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이 시장 등의 대선 주자를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의 당 지지율 역시 고공행진을 거듭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41%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지지율 합계보다도 높았습니다.
문 전 대표에게 유리한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수 진영의 표심이 어느 후보를 향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휴대전화로 조사원이 직접 묻고 응답받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20%였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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