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에 뇌물' 김영재 부인 곧 구속 여부 결정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금품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의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비선 진료 의혹'에 대한 특검의 수사가 청와대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박 씨는 검은 머플러로 얼굴을 가린 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채윤 / 김영재 원장 부인 : (뇌물 혐의 인정하십니까?) ….]

박 씨는 안 전 수석에게 현금 2천5백만 원과 명품가방과 고급 위스키, 공짜 미용시술 등 수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특검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했지만 안 전 수석이 먼저 노골적으로 뇌물을 요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뇌물로 볼 수 있는 금액은 확실한, 구체적으로 정확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수천만 원 상당이라고 파악됐습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박 씨 측은 평소 친분이 있던 안 전 수석의 요구로 선물을 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박 씨의 신병을 확보하면, 박 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 제이콥스 메디칼이 대통령 해외 순방에 3차례 동행한 배경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또 지난 2015년 15억 원 규모의 특혜성 정부자금을 지원받은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박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비선 진료 의혹의 또 다른 배후가 있는지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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