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역 생산 생식용 굴 판매 중단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지난달 한 대형 마트에서 판매된 생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YTN이 단독 보도했었는데요.

해양수산부가 경남 해역에서 생산된 생식용 굴 판매 중단 방침을 내렸고 다음 달 미국 FDA 지정해역 점검까지 앞두고 있어 관계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협 경매장에서 가열 조리용이라는 스티커가 붙은 굴 경매가 한창입니다.

해양수산부가 경남 해역에서 생산된 생식용 굴 판매를 잠정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가열 조리용 굴을 경매에 부치다 보니 중매인들은 좀처럼 경매에 나서지 않습니다.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생굴 납품은 이미 중단됐고 수요 자체도 줄어 판매가 어렵다 보니 중매인들도 꺼리고 있는 겁니다.

굴을 공급하는 어민 역시 굴값 하락으로 겨우 인건비만 맞출 정도로 큰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어민들과 수산업계 모두 큰 타격을 입은 겁니다.

[곽영효 / 흥안수산 대표 : 2017년 굴 작업을 하면서 알 상태가 너무 약해서 어렵게 끌고 왔는데 어느 정도 알도 찬 상태에서 노로바이러스 발생해 어민의 한 사람으로서 힘들고 죽을 지경입니다.]

더 큰 문제는 다음 달 7일부터 미국식품의약국, FDA 점검을 앞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경남 해역에서 미국에 수출한 굴은 천842톤, 만4천200달러로 전체 수출량의 10% 미만이지만,

미국 FDA 판단이 세계 각국 수입식품 위생 기준이 되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는 골칫거리입니다.

경남도와 거제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청정 해역 유지를 위해 오염원 차단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상옥 / 거제시 어업진흥과 : FDA 점검 대비차 주변 정리도 좀 하고 하천에 유입되는 쓰레기 등을 청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5월 FDA가 노로바이러스 검출을 이유로 수입 금지 결정을 내린 뒤 굴 산업 전반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번에도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굴 양식산업 전체가 흔들리는 건 아닌지 업계와 어민, 지자체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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