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흑자 줄여 '환율조작국' 피한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미국과 주요국 간 환율전쟁에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들어갈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가 대미 흑자를 줄여나갈 방침입니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요동치는 가운데 막대한 손실이 우려되는 기업들은 영업전략을 다시 짜는 등 비상 상황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전쟁 여파로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에 포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대미 흑자 줄이기에 나섭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빈소를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와 관련해 "경상수지 흑자 비율을 낮추면 괜찮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미 흑자를 줄이면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은 대미 무역흑자가 연간 200억 달러가 넘고 경상흑자가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를 초과해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에 올라있으며 오는 4월 다시 미 재무부의 판정을 받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파장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영업전략을 다시 짜야 할 판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떨어질 경우 삼성전자는 7천억 원, 현대·기아차는 3천억 원 등 수출기업들은 막대한 환차손을 입을 수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원화가 달러당 1,050원 밑으로 떨어지면 미국에 수출할수록 손해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더 큰 환 손실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달러당 1,200원 수준에 계약한 중소 업체들은 결제 시점을 맞아 환율 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나아가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달러 약세의 수혜를 보는 북미 기업들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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