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혜는 황교안...보수 1위는 유승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불출마로 가장 큰 반사 이익을 보는 사람은 황교안 권한대행으로 나타났지만, 보수진영의 후보 적합도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더 앞섰습니다.

이유를 이정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보수진영 대통령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습니다.

유승민 32.9%, 황교안 19.2% 남경필 10.3%로, 유승민 의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황교안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7%p 이상 오르긴 했지만, 보수 후보 적합도에선 유승민 의원이 앞서는 겁니다.

보수·진보 구분 없이 후보 선호도를 물었을 때 황 권한대행이 3위까지 올라서며 유 의원을 크게 앞선 것과는 반대입니다.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황 대행마저 대선에 출마하면 국정 공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보수층이라는 응답자들은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이 불출마하자 황 권한대행의 출마에 찬성하는 비율이 늘어난 겁니다.

만약 황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5자 구도에서도 19.3% 지지율로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자 구도에서도 각각 안철수, 유승민 의원을 꺾고 2위권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출마하지 않을 경우 보수층의 표가 어디로 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불출마 선언 직전 반 전 사무총장을 지지했던 응답자 가운데 27.6%가 부동층으로 돌아섰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지지할 곳을 잃은 보수층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지금으로선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입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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