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한우 사육단지 경북도 방역 비상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충북 보은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인접한 전국 최대 한우 사육단지인 경상북도에도 방역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구제역 발생 농장에 출입한 우유 수집 차량이 상주와 김천의 27개 농장에도 드나든 것으로 확인돼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김천시, 젖소와 한우를 함께 키우는 농장.

가축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농장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농장을 드나드는 사람도, 차량도 찾을 수 없어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180여 마리의 젖소와 한우 모두 때마다 예방 접종을 해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농장주.

하지만 농장이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과 맞닿아 있어 불안감을 감추지는 못합니다.

[강영목 / 경북 김천시 어모면 축산농가 : 구제역 예방접종은 6개월에 단위로 한 번씩 합니다. 주위에 인근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하니까 마음에 부담이 안 간다고 하면 거짓말이지요.]

충북 보은의 구제역 발생 농장에 드나들었던 집유차 즉 우유 수집 차량은 경북 김천과 상주 등 27개 농장에도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지난 2010년 최악의 구제역을 겪었던 경북도 등 방역 당국은 그 어느 때보다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북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만2천500여 농가에서 한우 63만 8천여 마리를 키워 사육 규모 24.7%로 전국 최대 한우 사육단지입니다.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방역을 진행하고 있고, 충북 보은으로 연결되는 도로 곳곳에 방역 장비를 급하게 설치했습니다.

가축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되면 지역 내 모든 축산물을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상명 / 김천시 가축방역계장 : 집유 차량이 김천 시내 19개 농장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농장에 대해서는 어제 예방접종을 추가로 다 완료했습니다. (이동제한명령이 해제되면) 전 농장에 대해서 소독 강화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자체는 구제역 발생지인 충북과 전북의 소와 돼지 등의 반입을 금지했습니다.

또 경북 안동과 영천 등 과거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봤던 지역은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 점검을 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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