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4년 동안 스크린도어 사고로 7명이 숨지는 등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스크린도어 안전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스크린도어가 열리면 자동으로 열차 출발을 막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역무원의 관리 책임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비상문 앞에 30대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전동차 문을 나서다 스크린도어가 닫히면서 몸이 꼈던 겁니다.
그대로 출발한 전동차에 7m가량을 끌려간 남성은 출근길에 결국 숨졌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지난해 10월) : 승객이 (7시) 18분 정도에 확인해서 (안내센터에) 가서 알려주고, 우리 직원이 뛰어 내려갔죠. 그 전에 인식하진 않았죠.]
정부가 이 같은 스크린도어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김포공항역과 구의역 등 최근 4년 동안 발생한 사망 사고만 7건, 고장 횟수 역시 7만 4천 건이 넘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스크린도어 안전시설 보강과 관리 운영 체계 강화입니다.
[심보경 / 국토교통부 철도시설안전과 사무관 : 국토교통부는 철도역사에 설치된 승강장 안전문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 및 고장을 저감 하기 위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크린도어가 열리면 전동차 출발을 자동으로 막는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승객의 끼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CCTV도 설치됩니다.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등 역사 290여 곳의 장애물 검지 센서가 교체되고, 철도관제센터 모니터엔 스크린도어 고장 내용이 표시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각 역사의 역무원을 스크린도어 안전관리자로 선임해 관제사와 함께 2중 감시체계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운행하는 열차의 종류와 관계없이 설치할 수 있는 상하 개폐식 스크린도어를 시범 도입해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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