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사만화는 세태 비판에 재치를 담은 해학으로 오랜 시간 독자들과 소통해 왔죠.
잔잔한 울림 속에 재미를 담은 만화 전시회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서로 치열하게 싸우는 황소 두 마리.
진보와 보수의 충돌을 야무지게 꼬집는 이현세의 '양보 없는 대결'입니다.
이소풍은 대포폰으로 은밀한 거래를 하며 수다를 떠는 여인을 통해 그릇된 것을 꼬집고
'임꺽정을 연재한 '이두호'의 작품에선 '촛불민심'이 엿보입니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원작, 극장판 애니메이션 만화가 '넬슨 신'은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망언을 하는 일본을 '악몽'으로 표현했습니다.
원로에서 청년까지, 33인의 만화가가 시대 상황과 함께 하겠다며 뭉쳤습니다.
[이일영 / 한국미술센터 : 만화가 훨씬 더 강렬한 것 같아요 한 컷에 담긴 촌철 살인의 해학과 비판적인 내용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단순히 시대 비판을 얘기한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권영섭 / 만화가 : 만화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책을 보여줌으로써 국민에게 미소를 주고 희망을 주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거죠.]
정유년 닭띠 해를 맞아 닭을 소재로 한 전시도 열리고 있습니다.
4컷 만화, 만평, 캐리커처 40여 점을 통해 시대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물가 상승과 불황 속에서 SOS를 외치는 서민 닭.
소녀상 위에 앉아 일본에 오리발 내밀지 말며 일침을 가하는 닭.
AI에 대한 원망까지 닭의 관점에서 표현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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