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신율의 시사탕탕
■ 진행 : 신율
■ 출연 : 김광덕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백성문 변호사,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고영태는 헌재 오늘 출석요구서도 안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거기에는 안 나가고 여기에 나온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인터뷰: 본인 입장에서는 아까 백성문 변호사와 얘기 나누면서 그 얘기도 했는데 고영태 입장에서는 여기에서 증언을 안 하면 본인이 검찰에서 조사받은 내용들이 사실이라고 증명할 수 없게 돼요.
그러니까 본인이 직접 나와서 여기서 증언을 해야만 본인이 예전에 조사받았던 모든 조사 내용이 증거로 채택될 수 있기 때문에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고영태가 나왔던 것이고 헌재는 사실 안 가도 특별히 자기한테 그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안 갈 가능성이 있다고 백 변호사는 주장하는 거고 아마 김복준 박사님은 다른 얘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그 얘기는 그렇게 하고, 한 가지 제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뭐냐면 최순실의 의상실 있지 않습니까?
고영태가 뭐라고 오늘 증언했냐면 의상실의 운영비, 직원 월급을 최순실이 줬다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최순실이 얘기한 건 의상비, 옷값 줬다고얘기했는데 고영태 증언은 그게 아니고 자기는 그냥 명의만 빌려줬고 최순실이 실제 운영했다. 그러면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돈을 안 받았으면 어떻게 돼요?
최순실이 직접 옷을 만들어서 박근혜 대통령한테 뇌물을 준 게 된단 말이죠. 그러니까 만약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한테 직접 옷값을 줬다는 걸 증명하지 않으면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한테 뇌물로 옷을 만들어서 줬다고밖에 될 수 없는 거고 또 한 가지는 뭐라고 얘기하냐면 고영태가 청와대 비서관들을 마치 자기 비서처럼 최순실이 부렸다. 이 증언도 했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볼 때는 청와대 비서관들을 최순실이 자기 비서관 부리듯이 했다, 이 말은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묵인이나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이 그 정도의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최순실이 청와대 비서관들을 자기 비서관 다루듯이 했겠습니까? 그것이 결국은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했냐는 부분을 보여주는 증언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인터뷰: 저는 고영태 씨가 헌재에 출석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누구든 출석해야 한다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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