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상태 빠진 범여권...일단 '유·황 양강 구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보수진영이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일단 반 전 총장을 향했던 지지층의 분산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유승민 의원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 전 총장의 빈자리를 놓고 보수 주자들 사이의 팽팽한 샅바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귀국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범여권 내 지지율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대권 행보 20일 만의 급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으로 보수 진영은 큰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반기문 / 前 유엔 사무총장 (지난 1일) : 국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을 향했던 표심은 한곳으로 모이지 않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에게로 흩어졌습니다.

우선 황 대행이 그간의 상승세에 갈 곳 없는 보수층의 지지가 더해지며 전체 대선 후보 3위까지 뛰어올랐고, 유 의원은 중도층 지지율을 등에 업고, 보수 후보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른바 '보수 양강구도'가 펼쳐지게 됐습니다.

[민영삼 /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지난 2일) :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유승민 후보를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거고 또 친박 성향의 아주 강고한 보수층들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믿을 만한 황교안으로 가야 한다는….]

양측 간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황 권한대행은 대선에 출마한다, 안 한다,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지지율 상승세를 관망하는 듯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2일) : (대선 주자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 보고 계시나요?) (계단) 조심하세요. (대선 출마 가능성 어느 정도라고 보면 되나요?) ….]

유 의원은 '칼퇴근법' 발의 등 정책 행보를 이어가며, 황 권한대행을 겨냥해 개혁 의지가 의심스럽다며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지난달 30일) : 끝까지 계산하고 눈치 보다가 마지막 순간에 결심해서 또 나라가 한 번 더 혼란해진다든지 그런 일은 없기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정치 세대교체를 기치로 학력 차별 철폐, 모병제 등 정책 공약과 함께 보수와 진보 대연정 이슈를 앞세워 대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보수층이 누구를 대표...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205051255329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