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혜 / 변호사, 추은호 / YTN 해설위원
[앵커]
어제 제9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고영태 씨, 최순실 씨 두 사람이 법정에서 대면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예상대로 불꽃 튀는 공방이 이뤄졌는데 이 얘기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영태 씨가 아주 작심한 듯 그동안 알려졌던, 또 알려지지 않았던 이런 것들을 쭉 얘기를 했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볼까요. 먼저 연설문 고치는 걸 봤다, 이렇게 주장을 했고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죠?
[인터뷰]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증언한다는 데서 증언의 가치가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반해서 연설문이 아니라 다른 문서 작업을 하는 것을 보고 지금 허위로 진술한다라고 지금 최순실 측에서는 공방을 했었는데 그런데 그 증언 중에 누구의 증언을 믿을 것인가는 전적으로 담당 재판부가 판단을 하는 겁니다.
합리적인 추론과 경험측에 따라서 이것이 연설문인지 아닌지는 사실 우리가 일반 문서와 연설문은 매우 다릅니다.
형식도 다를 뿐더러 그 가치도 굉장히 다를 것이기 때문에 일단 고영태가 그것을 허위진술을 했다고 보기보다는 태블릿PC나 이런 여러 가지 물증이 뒷받침되는 상황에서는연설문을 직접 봤다, 이 증언은 굉장히 유효하게 형사재판에서 판단이 될 것이고 이게 아마도 검찰 조서에서도 증언이 있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검찰 조서를 최순실이 동의하지 않는 이상 이 진술조사를 그대로 쓸 수가 없거든요. 형사재판에 나와서 내가 그렇게 말한 사실이 있고 내가 직접 봤다, 어제 그렇게 증언을 한 겁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더블루K라는 회사가 실제로 누구 건지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저희들이 두 사람의 발언내용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고영태 씨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최 씨의 지시로 보고를 받고 그 내용을 또 최 씨에게 보고했다.
이게 내 회사라고 한다면 내가 왜 잘리느냐. 그러니까 왜 해고되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는 일일이 보고받은 것 아니라 고영태가 보고받았다, 고 씨가 실질적 운영자다. 왜 이 부분을 갖고 싸우는 어죠?
[인터뷰]
그러니까 대기업에서 받는 돈이 독일 비덱스포츠로 연결이 됩니다. 거기서 독일 비덱스포츠에서 바로 돈을 빼오기 어려운 구조다 보니까 또 하나의 회사를 설립해서 더블루K를 통해서 돈을 빼오려는 계획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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