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년 동안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던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정부의 가계 부채 대책과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아파트 가격이 '멈칫'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319만 원으로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에 비해 18만 원 떨어졌습니다.
아파트 매매 가격의 중간 지점인 중위 매매가가 하락한 건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특히 243만 원 떨어진 서울의 낙폭이 가장 컸는데, 부동산 침체에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강남 3구와 목동을 포함한 양천구 지역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한강 이남 11개 구의 중위 매매가가 지난해 말보다 465만 원 떨어진 7억3천6백여만 원에 그친 겁니다.
서울 근교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도 소폭 내렸고, 구조조정 대상 기업들이 포진해 경기가 악화한 경북과 경남지역도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건수도 4,516건으로 지난 2013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약 36만 호에 달하는 주택공급 과잉에 대한 부담감과 금리 인상, 담보대출과 청약 규제와 같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정책이 쏟아지면서….]
가계부채와 부동산에 대한 정부 대책이 효과를 내면서 부동산 시장이 경색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부동산 시장이 당장 급락하고 있는 건 아닌 만큼, 정부가 대출이나 청약에서 규제 정책을 거두어들이기 보다는 계절적 비수기가 끝나는 3월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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