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재위 65년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91살로 생존한 군주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역사상 최장수 재위라는 기록도 갖게 됐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왕권의 상징인 런던타워에서 62발의 예포가 발사됩니다.
같은 시각 역대 왕의 대관식이 열렸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도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65주년을 축하는 행사입니다.
1926년 태어난 엘리자베스 2세는 26살 되던 해인 1952년 부왕인 조지 6세가 타계하자 왕위를 계승합니다.
올해 91살로 전 세계 군주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여왕은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하는 기록도 남기게 됐습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2015년) : 오래 살다 보면 여러 중요한 일을 겪게 되는데 제 삶도 예외가 아니겠지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65년의 재위 기간 여왕은 윈스턴 처칠부터 지금의 테리사 메이까지 13명의 총리를 겪었습니다.
또 허버트 후버부터 버락 오바마까지 12명의 미국 정상을 만났습니다.
1986년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등 여왕은 재위 기간 106여 개 나라를 찾아 지구 40바퀴를 돌았습니다.
1999년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해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윈저성 대화재와 며느리 다이애나의 사망 등을 말없이 지켜봤던 엘리자베스 2세.
지금도 꾸준히 말을 타는 등 건강을 유지하는 여왕은, 101살까지 장수한 어머니보다 더 오래 살 거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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