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벌써 3천3백만 마리의 가금류 피해가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도 다시 확산할 조짐입니다.
올겨울 국내에 유행한 것과 다른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는데 마침 철새들이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피해가 커질까 우려됩니다.
송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일 AI 의심 신고를 한 김제 산란계 농장입니다.
근처 농장까지 포함해 어미 닭 30만 마리를 묻었는데 농장 안에는 아직 달걀 백만 개가 남아 있습니다.
이 농장의 닭들은 올겨울 유행한 H5N6형이 아니라 H5N8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철새 분변에서 발견된 적은 있지만 H5N8형 바이러스가 일반 농장에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H5N8형 AI는 지난 2014년 1월에 발생해 가금류 천4백만 마리를 매몰하는 엄청난 피해를 냈습니다.
오리에서 주로 발생하고 잠복기가 길어 발견하기도 어렵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국내에 잔류했던 바이러스가 다시 출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으나 방역 당국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박봉규 /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유전자 정보상에서는 H5나 N8에 있는 유전자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기본적인 건…. 그 외에 다른 부분에서는 변화가 크기 때문에 예전에 있었던 바이러스와는 다르다고 저희가 판단을 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겨울이 끝자락에 접어들면서 철새들의 이동이 시작됐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AI가 전국으로 퍼질 수 있어 농가와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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