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특검 대면조사가 불발된 가운데 박 대통령 측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사 보이콧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 측이 특검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했던 것처럼 특검 조사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대응에 나선 겁니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특검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여러 번 밝힌 만큼 조사를 거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특검과 변호인단의 접촉 과정에서 이견 조율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양측이 접점을 찾는 대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 인터넷 팟캐스트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특검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지난달 25일) : (특검) 조사에 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정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조율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박 대통령 측은 특검과 변호인단의 협의가 끝나기도 전에 조사 일정 등이 언론에 흘러간 점에 대해서는 거듭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내용까지 고스란히 보도될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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