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장과 교통망 건설은 합격점을 받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따져 보면 남은 과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국민 무관심도 걸림돌이고 기업 후원금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사태는 개막 1년을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의 최대 악재였습니다.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었고, 이에 대한 해명에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이희범 /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 (최순실의) 음모는 있고, (평창올림픽이) 목표 대상이었지는 모르지만 실제로 비리의 온상은 아니었다. 비리로 인한 잘못된 계약은 없었다.]
대회 준비의 한 축인 정부는 비상입니다.
김종덕, 조윤선 등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우려가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기업 수사 여파로 돈줄도 말랐습니다.
올림픽 개최 비용 2조 8천억 원 가운데 목표했던 기업 후원금은 약 9천4백억 원, 아직도 천억 원 정도가 부족합니다.
금융권의 냉담한 반응에 올림픽 운영비 관리와 입장권 판매 등을 대행할 주거래 은행 역시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각종 악재에 따른 국민적 무관심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희범 /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가 2003년부터 3수를 거쳐서 유치한 국가적 대사입니다. (올림픽 개최가) 대한민국 국민의 단합을 보이는 계기로 되도록 해나가겠습니다.]
부족한 숙박 시설은 대형 유람선을 동해안에 띄워 수상 호텔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 평창을 시작으로 도쿄와 베이징까지 2년 단위로 올림픽이 차례로 열리는 상황.
평창올림픽이 동북아 긴장을 녹이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평화 올림픽을 위한 북한 선수단의 참가는 대회를 1년 앞둔 지금까지도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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