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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박근혜 정부 마지막 실세라고 불리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정면 조준하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특검 소환은 다음 주 안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조용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횡령 등 개인 비리로 한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지난해 11월) : (가족회사 자금 유용한 것 인정하십니까?)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민정수석으로 들어갈 때 최순실 씨 영향 있었습니까?) 자, 들어가겠습니다.]
검찰 소환 때는 피고발인 신분이었지만,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됩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치며 아예 소환 데드라인까지 못 박았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우병우 전 수석과 관련해서는 아마 수사 기간 종료 시점 고려했을 때 늦어도 다음 주 말까지는 소환 여부가 결정돼야 할 것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최순실 씨의 비리를 제대로 감찰하지 못했는지, 방조하거나 묵인한 것은 아닌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석수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한 직권남용 혐의도 수사대상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이들을 한직으로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아들 꽃보직 특혜와, 검찰 인사 부당개입, 변호사 수임 미신고 등을 통한 탈세 등 여러 의혹이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특검은 수사 기간을 고려해 일단 특검법 수사대상에 해당하는 혐의를 집중 조사한 뒤, 남은 의혹들은 검찰로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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