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근교 폭동 닷새째...2005년 악몽 재연 우려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최근 프랑스 파리 빈민가에서 한 흑인 청년이 경찰에게 심한 성적 학대와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 시위가 차량 방화 등 거센 폭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민자들이 몰려 사는 파리 북동쪽 교외 올네수부아에서 방화와 파괴가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시위대가 차량 수십 대를 불태우고, 상가를 부쉈습니다.

지난 2일 이 동네에서 흑인 청년이 경찰관들에게 이유 없이 폭행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번진 폭동입니다.

'테오'라는 이름의 이 청년은 당시 마약 검문을 받다 강간에 가까운 수모를 당하고 모진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대통령이 테오를 찾아가 위로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우리 사법체계를 믿어주세요. 마땅한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습니다. 조사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피해자는 주민들에게 폭력 시위를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테오 / 경찰 폭력 피해자 : 주민 여러분, 폭동을 멈추세요. 법을 믿읍시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프랑스 당국은 경찰관 4명을 붙잡아 조사하는 등 급한 불을 끄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폭동 연루자 17명도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005년 만 대가 넘는 차량과 건물 300여 채가 불타는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당시의 악몽이 재연될까 봐 프랑스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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