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 수사의 정점인 대통령 대면조사가 임박했습니다.
이르면 모레(9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미 여러 공소장에 '공범'으로 이름을 올린 박근혜 대통령.
특검은 이르면 모레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특검과 청와대의 조율은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청와대가 비공개 조사를 원하는 만큼 구체적인 시기나 장소 등을 공개하는 것은 고심하고 있지만, 청와대 경내, 비서실이 있는 위민관에서 조사하는 쪽으로 방향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의 주장을 특검이 받아들인 건데, 시기와 장소를 두고 청와대와 기 싸움을 하기보다는 일단 대면조사 자체에 의미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강제 수색대신, 임의제출을 받더라도, 그 과정을 특검이 주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가 말하는 '임의제출'과 특검이 생각하는 '임의제출'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청와대에서 주장하는 그런 형태의 임의제출은 전혀 저희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껍데기가 아닌 실질적인 자료를 달라는 건데, 일단 오는 28일까지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조급해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경내 진입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특검은 일단, 공식 답변을 주지 않고 있는 황교안 권한대행에 실질적인 임의제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차 공문을 보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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