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부담에 가계대출 상승세 한풀 꺾였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가계대출 상승세가 지난달 들어 3년여 만에 한풀 꺾였습니다.

주택 거래가 줄어들고 금리는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찾는 이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금리 바람을 타고 꾸준히 몸집을 키우던 가계부채의 상승세가 둔화했습니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585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2014년 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는 가계부채의 주범이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급감한 데 따른 것입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은 매달 꾸준히 5~6조 원 규모로 늘어왔는데, 지난해 12월부터 상승 폭이 3조 5천억 원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달에는 8천억 원 증가에 머물렀습니다.

먼저 주택 거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시행 이후 줄어들면서, 두 달 만에 반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또 지난해 8월부터는 신규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매달 0.1%p 정도로 껑충 뛴 점도 한몫했습니다.

[김인구 /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장 :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주택 거래량이 둔화하고, 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되면서 전월과 비교해 증가 규모가 많이 축소됐습니다.]

당장 한시름 돌렸지만, 상승세가 완전히 꺾인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이릅니다.

이사 철을 맞는 계절적 성수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잔액이 천3백조 원을 넘은 상황에서 인상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금리는 가계의 경제를 무너뜨리는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대출과 금리에 취약한 가계들을 위주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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