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의 거듭된 소환 요청을 거부했던 최순실 씨가 특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최 씨를 상대로 그동안 묻지 못했던 뇌물 수수 혐의을 중심으로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 측은 최 씨가 수사관의 질문에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변호사와 함께 조사에 임하면서 본인에게 하는 질문에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박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물산의 합병을 돕고 그 대가로 삼성에서 거액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되어 있습니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이나 미얀마 개발사업과 관련된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앞서 최 씨 측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고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수사에 응하겠다는 전제를 달아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질지 미지수입니다.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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