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강 깨고 빙판 오른다!' 육군 전차군단의 돌격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얼마 전 북한 탱크부대가 얼음을 깨고 강을 건너는 훈련을 펼쳤는데요.

우리 군도 비슷한 훈련을 선보이며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폭파 신호와 함께 꽁꽁 얼어붙었던 강에 물길이 열립니다.

곧이어 육군의 K-200 전차가 두꺼운 얼음조각을 헤치며 강을 건너기 시작합니다.

알루미늄으로 내부가 밀폐돼 물에 뜰 수 있고, 회전하는 궤도가 물갈퀴 역할을 하면서 수중에서도 시속 4㎞로 전진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강을 건넌 장갑차는 재빠르게 주요 지점을 확보하고 뒤따라오는 전차를 엄호합니다.

우리나라에선 50톤이 넘는 전차와 장갑차가 건널 수 있을 만큼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아 이런 훈련이 필수입니다.

[김남욱 중령 / 11사단 기계화보병 대대장 : 혹한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어떠한 제한 상황도 극복하여 적의 심장부를 향해 과감하게 진격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과 태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곳곳이 빙판인 겨울철 산악지형도 전차군단의 돌격을 가로막진 못합니다.

1,500마력의 엔진을 장착한 K2 흑표 전차는 나무가 우거진 비탈길을 거뜬히 넘어 적진에 포탄을 날립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복합항법장치와 첨단 사격시스템을 통해 거침없이 작전을 수행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 6·25 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105 탱크사단이 얼음을 깨고 강을 건너는 훈련 장면을 공개하면서 우리 군을 자극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잠수 도하·수상 도하·널다리 도하로 강을 넘어선 탱크·장갑차들이 질풍 같은 공격으로 적의 방어선을 물먹은 담벽처럼 무너뜨리면서….]

하지만 육군은 얼음을 깨고 부교를 놓는 북한의 도하훈련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후방지역에서나 가능하다며 우리 전차부대의 기동력에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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