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산간은 지난 9일부터 최고 70cm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해안 지역은 눈이 그쳐 시민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어린이들은 눈 놀이를 즐기는 등 차츰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폭설이 한라산에 남긴 선물입니다.
산간 도로는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길입니다.
제설작업을 하고 있지만 차량 운행은 통제됐습니다.
제주 시내는 대설주의보가 해제돼 눈이 그치면서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공원에는 눈이 녹기도 전에 사람들이 찾아 운동합니다.
도로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거북이 같던 차량 속도도 조금씩 좋아졌습니다.
주민들은 집 앞과 길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고영희 / 제주시 노형동 : 오르막길이 약간 돼서 차가 미끄럽거든요. 큰길은 녹았는데 여기 올라오면 미끄러워서 저희도 미끄러져요.]
기상 상황이 나아지면서 답답했던 하늘길과 바닷길도 숨통이 트였습니다.
폭설 기간 동안 최대 수십 편에 이르던 항공기 지연 운항 횟수도 크게 줄었고 끊겼던 대형 여객선 운항도 재개됐습니다.
눈 덮인 운동장은 즐거운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눈싸움하고 눈사람도 만들며 어른이나 아이 모두 즐겁게 지냅니다.
개구쟁이 삼총사는 썰매 타는데 푹 빠졌습니다.
[김동옥·박지현·박상현 / 초등학생 : (어떤 게 제일 재미있어요, 썰매 타면서?) 저기서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한파와 폭설이 점차 물러나면서 꽁꽁 얼었던 제주는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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