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며칠째 흑인 폭동이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흑인들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지만, 파리는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여서 신변 보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욱 기자!
한국인 폭행 사건이 언제, 어떻게 일어난 건가요?
[기자]
현지 시각 11일 밤 11시, 우리 시각으로는 오늘 오전 8시쯤입니다.
한국인 관광객 40여 명이 타고 있던 버스에 흑인들이 올라타 협박하고 돈을 빼앗은 겁니다.
버스에는 어린이들도 타고 있었고, 일부 관광객들은 흑인들에게 머리를 맞는 등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었던 한 관광객은 흑인 4~5명이 화염병으로 보이는 물건을 갖고 올라타 10여 분간 협박과 금품 갈취, 폭행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버스 주위에는 흑인 수십 명이 에워싸는 등 험악한 분위기여서 극도로 공포를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관광객 일행은 대부분 가족 단위로, 이틀 전 파리에 도착해 단체 여행 중이었습니다.
사건 당시 에펠탑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지금은 숙소에 도착했지만,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한국인들은 사건 직후 현지 우리 공관에 신고를 했지만 아무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파리에 현재 머물거나 도착할 예정인 한국인 관광객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가해자들은, 현지에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폭동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흑인들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2일 파리 빈민가에서는 마약 단속을 하던 경찰관들이 흑인 청년을 집단 구타하고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파리 곳곳에서 이에 항의하는 흑인들의 폭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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