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심 곳곳에 '자전거 무덤'...공용 자전거의 수난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요즘 중국 도심 곳곳에 자전거 무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공용 자전거를 이용한 사람들이 자전거를 아무 데나 내버려 둬 생겨난 일이라는데요.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선전 시의 한 공원에 자전거 3백여 대가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마치 자전거의 무덤 같습니다.

공용 대여 자전거입니다.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과 경비들이 쌓아놓은 겁니다.

자전거를 이용한 사람들이 아무 데나 세워놓아 생활이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환경미화원 : (자전거 때문에) 쓰레기통을 꺼낼 수 없어 쓰레기를 치울 수가 없어요. 너무 지저분해요.]

중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공용 자전거 사업이 활성화됐지만, 이용 후 아무 데나 내버려 둬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선전 시민 : 여기다 세워놓으면 행인들이 지나갈 수가 없어요. 시각장애인들이 다니는 길도 다 막아놨어요.]

심지어 차도에 세워놓는가 하면 소방 도로를 점령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자전거를 세워놓을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한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공용 자전거 이용자 : 다들 저기에 세워서 세워도 되는 줄 알았어요. 세울 곳을 찾을 수가 없어요. 지정 장소가 필요해요.]

골머리를 앓던 중국 당국은 이용자 실명제를 도입하고 자전거를 버리는 이용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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