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인용을 촉구하는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에 당력을 총동원한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와 소속 의원, 대선 주자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지도부를 중심으로 집회에 나와 힘을 보탰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15번째 열린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소속 의원 60여 명은 촛불을 들고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인용을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대선 주자들도 모두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서울에 오기 전 대구를 찾았던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며 촛불에 더욱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거부한 데 이어서 특검 수사까지 이렇게 거부하고 나선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낮부터 광화문 광장을 찾아, 시민 강연회를 열고 국민은 이미 박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우리가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지키지 않으면 저들은 어느 순간에 다시 그 자리에 돌아와 있을 겁니다. 지금도 저들은 귀환을 노리고 있고….]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목포로 향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시민들과의 대화를 마치고 광주로 자리를 옮겨 촛불을 밝혔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 새로운 대한민국의 개혁을 요구하는 저 광장의 촛불 민심은 모든 여야 정치인들이 따르고 그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함께 광주를 찾은 국민의당 지도부도 금남로로 나왔고, 최근 합류를 결정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대신 구제역·조류 인플루엔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국가 차원에서의 가축 전염병 백신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면 차별화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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