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호남 서해안 지역에 새벽부터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전북과 전남 18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
화면으로 보기에도 눈이 제법 많이 온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잠깐 눈 한 번 감았다가 떴더니 세상이 이렇게 온통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눈은 새벽 3시부터 강하게 몰아치고 있고요.
이 짧은 순간에 이렇게 수북하게 내려앉았습니다.
눈이 얼마나 내렸는지 제가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주차된 차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렇게 손을 한번 담궈보면 손이 이렇게 움푹 들어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림잡아서 10cm 가까이 쌓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차뿐만이 아닙니다.
바닥에도 굉장히 많은 눈이 쌓였는데요. 바닥을 한번 비추어주시겠습니까?
제가 이 바닥을 걸어보면 발목까지 눈이 움푹 들어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얼마나 눈이 왔는지 눈으로 쉽게 보여드리려고 제가 경비아저씨께 부탁을 해서 제설장비를 빌려왔습니다.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게 제설작업 도구인데요.
바닥을 이렇게 밀면 눈이 한꺼번에 밀리는 겁니다.
이렇게 몇 번 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눈이 산처럼 쌓인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번 눈은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밀려오면서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호남 서해안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과 전남 등 18개 시군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부안이 12cm로 가장 많이 왔고, 전남 나주와 장성 등이 8cm가 내렸습니다.
애초에는 적설량이 5에서 10cm가량 예상됐는데, 생각보다 눈이 많이 와서 내일까지 3에서 10cm는 더 내릴 거란 예보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눈과 함께 바람도 만만치 않게 붑니다.
평소보다 두 배가량 세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해안가에는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돌풍이 불 수도 있으니까 강풍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서해안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은 어제부터 통제된 상태입니다.
강약의 차이는 있지만, 눈은 오늘 온종일 내립니다.
이제 막 눈이 내린 거라서 빙판길까지는 아니지만, 길이 아주 미끄럽습니다.
바람도 굉장히 차니까요, 아직 출근 안 하신 분들은 옷 따뜻하게 껴입고 나오시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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