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 / 세한대학교 대외부총장, 박지훈 / 변호사,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녕 / 변호사
[앵커]
잠적 41일째라고 그러죠. 출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안봉근 전 비서관 오늘도 불출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다 나올 줄 알았어요. 제가 아까 아침 라디오 끝나고 학교 가는 과정에서 YTN을 들으면서 갔는데 그때도 뭐냐하면 아침에 오늘은 출석할 것이다 이랬거든요.
그런데 안 나왔어요. 자기 마음대로 오늘은 머리도 뻐근하고 그러니까 오늘 나가지 말까? 이렇게 해서 안 나오는 이건 사실 아니잖아요.
[인터뷰]
그랬을 가능성도 사실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번 헌법재판소에 불출석 사유로 뭘 냈습니까. 쉽게 말하면 고등학생인 딸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춘기에 공부하는 데 방해될까 봐 못 나온다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속이 탔었는데 사실 어제 같은 경우도 나온다, 오늘 아침에도 나온다는 가능성이 있었죠.
사실 그리고 우리가 시계를 조금 뒤로 돌리면 지난번 검찰에도 나왔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도 기행이 있었죠. 10시까지 나온다고 해서 기자들 그때쯤 나오려니 했었는데 9시 반쯤 걸어가니까 기자가 물었습니다.
혹시 안봉근 씨 못 봤습니까 하니까 저쪽에 있는 것 같아요 하면서 그냥 직원인 것처럼 들어가버렸어요. 그래서 기자들이 난리가 났었는데. 오늘도 그런 식으로 해서 어떻게 보면 변칙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론적으로 안 나왔습니다.
그런데 왜 나왔을까, 생각해 보면 결국 이것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당일 날 박근혜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그때 뭘 했었느냐 그걸 제일 아는 사람으로서 증언을 하려고 나오는 것인데 결국 안 나올 경우에는 재판관님 입장에서는 사실은 좋게 볼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는 점에서 지금 나름대로 전략적인 판단을 했지만 그것이 과연 박근혜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문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는 안봉근이 고민 끝에 대통령에게 목숨을 바치기로. 말하자면 무덤에 함께 들어가는 순장조가 되기로 마지막 작정을 한 것 같아요. 무슨 말씀이냐면 헌재 재판관의 요구라든지 국민의 여론을 생각한다면 한 번 정도는 나가서 얘기를 해야 되겠죠. 그런데 얘기를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뭔가 꼬투리 잡히는 얘기를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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