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도가 전국에서 처음 시행한 학교 급식 감사 결과 무려 2천300여 건의 문제가 적발됐는데요.
건수도 건수려니와 더 충격적인 것은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농약이 기준치보다 8배가 많은 시금치가 나오는 등 급식 전반에 걸쳐 허점투성이였습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경남 통영에 있는 초등학교에 납품한 시금치에 대한 농약 검사결과입니다.
검사 결과 잔류허용기준의 8배가 넘는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경남도가 학교 급식에 대한 감사를 벌였더니, 입찰 담합과 유령업체 위장영업 등 모두 2천 306건에 금액으로는 326억 원의 불법이 적발됐습니다.
무상급식을 지원받는 학교 가운데 불과 7분의 1 정도인 110개 학교만 대상으로 했는데도 허점투성이였습니다.
더군다나 2015년 도의회의 특별사무조사에서 드러난 문제점들까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차석호 / 경남도 감사관실 감사담당 사무관 : (특별사무조사가) 제대로 시정이 되지 않고 일부만 시정되고 문제점들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급식 종합 개선 대책'을 발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급식 식재료의 안전성과 급식 계약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기로 했습니다.
[김언태 / 경남교육청 교육복지과장 : 학교 현장에서 학교 급식을 납품하는 업체, 생산 농민 단속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 잘못된 제도는 개선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상남도가 경남교육청과의 갈등 끝에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학교 급식 감사.
경남도는 법률을 위반한 5개 업체를 고발하고 입찰 담합 등의 의심되는 29개 업체와 5개 교육기관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215024318067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