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25번 국도를 지켜라!...뚫리면 급격 확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구제역이 충북 보은군 마로면과 탄부면에서만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발생 농장 7곳 모두 국도 25호선 주변에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축산 차량 이동 등으로 자칫 이 국도가 뚫리면 구제역이 전국으로 퍼질 우려가 커 방역 당국이 확산 차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발생한 구제역 9건 가운데 7건이나 집중되고 있는 충북 보은군.

모두 마로면과 탄부면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불행 중 다행히도 첫 발생 농장의 차단 방역지역인 반경 3km 내에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이 방역대 밖으로 구제역이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특이하게도 발생 농장 7곳 모두가 25번 국도 주변에 밀집해 있다는 점입니다.

충북 청주시와 경남 창원시를 잇는 이 국도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젖소농장으로부터 불과 100여 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다른 농장들도 대부분 도로 주변 400m 안 양쪽으로 오밀조밀 모여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국도 25호선입니다.

제 뒤쪽으로 가면 충북 청주시가, 그리고 그 반대 방향으로 가면 경북 상주시가 나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지역의 급격한 바이러스 확산이 도로 교통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확진 농장 모두가 차단 방역지역 안에 있는 점을 들어 해당 농장을 드나들었던 축산 차량이 퍼뜨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방역 당국은 국도 25호선에 거점 소독소와 이동 방역 초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했습니다.

[윤충노 / 충청북도 농정국장 : 경북 상주 쪽 하고 보은 쪽, 영동 나가는 청산, 그리고 보은 소재지 가는 쪽 3㎞ 방역대에서 나가는 쪽은 다 이동초소를 해서 소독을 하는 거죠.]

구제역 확산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는 25번 국도가 뚫릴 경우 차단 방역지역도 동시에 무너져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들불처럼 번져가는 구제역의 기세를 꺾기 위해서는 방역 당국이 철저한 차단 방역을 통해 국도 25호선을 사수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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