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은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범여권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한다며 정부가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야권은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밝히는 등 반응에는 온도 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것으로 알려지자 정치권은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해 보겠다며 일단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범여권은 만일 사실이라면 안보에 중대한 위기가 닥친 것이라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은 김정은식 공포정치의 참혹한 실상과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이 체제 유지를 위해 기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커진 만큼 정부와 군 당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안보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반인륜적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공포정치의 끝이 어딘지 참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정부가 조속히 진상파악을 하는 동시에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지 예의주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야권은 정부의 신중한 대처를 주문하면서도 남북 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정남 피살이 북한 정세에 영향을 미쳐 남북 관계의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차분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고, 즉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한 국민의당도 남북 관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정세에 근거 없는 긴장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민이 동요하지 않도록 확대해석과 추측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정보위원회를 소집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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