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호남 총력전...문재인·안희정 싸잡아 비판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국민의당 지도부와 대선후보들이 하락 추세인 지지율 회복을 위해 지난해 총선 때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호남에 총집결했습니다.

친노 적통 대결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싸잡아 비판했는데, 민주당 후보들의 상승세를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전력에서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지도부가 전당대회 뒤 첫 지역 방문으로 전라북도를 찾았습니다.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조류 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피해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의당에 대한) 열기를 확인했기 때문에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서 전북 도민과 전북 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는 것을 약속하면서….]

참여정부의 실패를 지적하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 등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영환 / 국민의당 최고위원 : 대북송금 특검은 참여정부가 정략적으로 추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적으로 나쁜 결과가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는 적폐 중의 적폐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17일 국민의당에 입당할 예정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참석했습니다.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정치의 새 판을 짤 뿐만 아니라 전북 경제의 새 판을 짜야 할 때입니다. 전북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손 의장은 자신을 철새 정치인으로 비난했던 안희정 지사를 겨냥해 언제부터 중도였냐며 문재인의 홍위병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광주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자신이 지난 대선 때 돕지 않았다는 주장은 고마움을 모르는 처사라며 거칠게 각을 세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도와줬음에도 고맙다는 말은커녕 졌다고 (돕지 않았다고) 하는 건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가 아닙니다. 그런 말 하는 건 짐승만도 못한 겁니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총선 때 녹색 돌풍의 진원지였던 호남에서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다 최근 차이를 조금 좁혔습니다.

텃밭에서 밀리다가는 야권 대선 후보 경쟁에서도 이길 수 없다는 절박감 속에 호남에 총집결한 국민의당의 행보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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