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북극성 2형'의 발사과정에서 탄두를 분리해 대기권 재돌입 구간에서의 자세 조종과 요격 회피 등을 검증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북한의 이런 주장은 주한미군이 배치하려는 사드 미사일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이동식발사대를 떠난 미사일에서 탄두부가 분리됐다고 밝혀 핵탄두 장착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또, 탄두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목표물로 유도하거나 요격을 피하는 특성 등도 검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보다 능력이 향상된 핵탄두장착이 가능한 조종 전투부(탄두부)의 분리 후 중간구간과 재돌입구간에서의 자세조종 및 유도, 요격회피기동특성 등을 검증하였으며….]
사실이라면 북극성 2형은 기술 수준이 한층 고도화됐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미사일 탄두가 마하 20의 속력으로 떨어질 때 발생하는 6천도 이상의 고열을 견디는 기술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이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이 계속 실험을 해온 만큼 보다 정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북한이 앞으로도 미사일 개발 시험을 명분으로 도발 위협을 지속할 것으로 평가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요격을 피하는 특성도 검증했다고 밝힌 점도 눈에 띕니다.
북극성 2형은 우리가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만큼 고고도 요격미사일, 사드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사드 배치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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