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화재에서 이웃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자신은 숨진 고 안치범 씨 유족이 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했습니다.
서울 마포구는 안 씨 유족이 마포 인재 육성 장학재단을 방문해 성우가 되려던 고인의 뜻을 담아 재능 있는 청소년을 지원해달라며 장학금 천만 원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마포구는 당초 유족이 조용히 기부하고 싶어 했지만 구 측이 고인의 마음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도록 알리자고 설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서교동 원룸에 불이 나자 119 신고를 한 뒤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초인종을 눌러 다른 주민을 대피시키고 자신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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