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사업 추진·재배구조 개편 '올스톱'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이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에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인수·합병 등 신사업 추진이나 지배구조 개편 문제는 표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수 구속으로 당장 삼성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자장비업체 하만의 인수 문제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9조 3천억 원을 들여 성사시킨 첫 작품이었습니다.

하만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려 합병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인데, 삼성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소액주주들은 합병에 반대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삼성은 또 '비리 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3∼4개의 굵직한 해외 기업 추가 인수에도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오너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은 전면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만 인수나 갤럭시 노트7 단종 같은 결단은 총수만이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동시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사실상 정지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답을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논의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인적 분할과 금융지주사 설립, 최종 삼성물산을 정점으로 한 지주사 통합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연 매출 300조 원의 글로벌 기업 삼성이 리더십 부재로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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