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포통치...김정남 측근들도 몰락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남 측근 역시 차례로 숙청돼 왔습니다.

이복동생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김정남 측근들까지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사망 후 권좌에 오른 김정은은 사실상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공포통치를 가동했습니다.

그 첫 대상은 김정은 유일 영도체계의 눈엣가시였던 김정남이었다는 게 정보당국의 판단입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2012년 본격적인 (암살) 시도가 한번 있었으며, 이후 2012년 4월 김정남은 김정은에게 저와 가족을 살려달라는 서신을 발송했다고 합니다.]

이후 김정남 측근들에 대한 숙청작업도 대대적으로 진행됐습니다.

2013년 12월 9일.

당시 말레이시아 주재 장용철 북한 대사와 전영진 쿠바 주재 대사가 평양으로 소환돼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용철은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조카였고, 전영진은 장성택의 매형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인 2013년 12월 12일, 김정은은 김정남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고모부 장성택을 쿠데타 시도 등의 혐의로 전격 처형합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2013년 12월 14일.

북한 노동신문은 그가 누구이건 수령을 모르고 감히 도전해 나선다면, 설사 피를 나눈 혈육이라고 해도 서슴없이 '징벌의 총구'를 들이대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최근 국정원은 당시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징벌의 총구'로 경고한 혈육은 김정남이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붙잡힌 김정남 암살 용의자가 북한이 아닌 제3국 인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김정남의 측근세력이 북한에 의해 꾸준히 제거돼 온 부분도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217100513017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