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역사 새로 쓴 이재용 영장심사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특검이 삼성 수사에 '올인'하며 이재용 부회장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법원의 심사도 이례적이었습니다.

법원 내부에선 사법부 역사에 남을 만한 사건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쯤 법정으로 향했던 이재용 부회장.

저녁 7시가 돼서야, 법원을 빠져나와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상진 사장의 심문도 있었다지만, 이례적으로 '길고 길었던' 구속 전 심문이었습니다.

이 부회장은 물론, 특검과 삼성, 재판부까지 점심 심사도 굶은 채 7시간 반 동안 불꽃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영장심사 제도 도입 20년 만에 최장시간 기록이라는 게 법원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영장 심문 과정에선 보기 힘든 20분 동안의 '휴정'까지 거쳤습니다.

특검에선 최정예 부대 6명이 투입돼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삼성 측에선 호화 변호인단 7명을 투입하는 물량공세로 맞섰습니다.

수사기록 만 페이지를 제출한 특검과 여행 가방 2개, 보자기 2개에 대응자료를 준비한 변호인 모두 흔치 않은 물량전이었습니다.

심문이 끝난 뒤에도 발부 결정이 내려지기까진 다시 10시간이 더 걸렸고, 새벽 5시 35분, 법원은 결국 심사 시작 19시간 장고 끝에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심사에 투입된 인원이나, 걸린 시간 모두 '역대급'.

법원 관계자는 영장 결과를 떠나, 절차만으로도 사법부 역사에 기록될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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