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남은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살해됐습니다.
왜 보는 눈이 많은 이 같은 혼잡한 곳이 범행 장소로 선택된 것일까요?
안소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정남이 살해된 쿠알라룸푸르 공항은 하루 이용객이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붐비는 곳입니다.
더욱이 사건이 발생한 제2청사는 주로 저가 항공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하루 종일 사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범행 시간도 입출국으로 가장 바쁜 시간대인 오전 9시쯤 이뤄졌습니다.
범인은 정신없이 바쁜 주변 상황이 은밀하게 진행돼야 하는 암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범행이 일어난 뒤 김정남이 몸이 좋지 않다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출국장이 같은 곳에 있다는 점도 범행 장소로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범인들이 출국장에 있던 김정남을 공격하고 멀리 이동할 필요 없이 쉽게 도주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북한과 말레이시아 국민은 비자 없이 서로 방문할 수 있고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이 주로 거주하는 마카오보다는 중국의 통제력이 덜 미친다는 점도 범행 장소로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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