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임박하면서 삼성은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삼성에는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삼성 분위기는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그야말로 살얼음판 위를 걷는듯한 긴장감과 초조함이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습니다.
기업 총수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삼성그룹 전체가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삼성의 심장부인 이곳 서초사옥에는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 등이 남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은 어젯밤 늦게까지 서초사옥에서 머물며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1시간 전 쯤인 오전 9시 15분에 이곳 서초사옥을 출발했습니다.
그룹 수뇌부인 미래전략실과 법무팀은 밤샘 대책회의를 계속했고, 임원들은 대부분 아침 6시 이전에 출근해 비상대기하고 있습니다.
삼성에서는 이 부회장의 동선에 따라 이른 아침부터 특검과 법원에 직원 10여 명씩을 보내 현장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법무법인 태평양의 변호사 5명과 함께 영장실질심사에 나가는데, 지난달 첫 영장실질심사 때와 같은 규모입니다.
삼성은 1차 때와 비교해 혐의만 늘었을 뿐 새로운 사실은 없다며 "의혹들이 사실이 아님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검이 광범위한 추가 조사를 했기 때문에 안심하기 어렵다는 비관론도 내부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그룹 쇄신에 속도를 내겠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삼성은 총수 부재, 경영 공백 불가피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게 됩니다.
내일 새벽으로 예상되는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삼성은 숨죽이며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으로서는 지난달 18일 영장실질심사 때보다도 더욱 긴 하루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서초사옥에서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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