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수사' 마무리...성과 속 아쉬움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오늘 새벽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구속되면서 특검의 '정유라 특혜'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이대 교수 5명이 빠짐없이 구속된 가운데 정작 해외에 구금 중인 정 씨의 특검 수사는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구속으로 특검이 '정유라 특혜' 수사를 매듭지었습니다.

앞서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됐던 최 전 총장은 보강 조사를 거친 특검의 칼날을 이번엔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특혜 제공에 연루된 이화여대 교수 5명 모두가 줄줄이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이들은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승마 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후한 점수를 주고,

그것도 모자라 학교에 나오지 않는 정 씨의 과제물까지 대신 작성해가며 학점을 챙겨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해 위증 혐의까지 추가됐습니다.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4차 청문회 당시) : 저희 학교 내에서 굉장히 엄격한 진상 조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으로 그렇게 특혜를 주거나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사에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정작 당사자인 정 씨는 아직 덴마크에 구금돼, 현지 검찰의 송환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

한 차례 더 구금 연장이 신청되거나 송환 결정에 불복해 항소한다면, 특검 조사는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아울러 이런 특혜 제공을 지시한 최종 윗선 즉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밝혀내지 못한 점도 한계로 남았습니다.

출범 초반부터 거침없는 행보로 '정유라 특혜'를 파헤쳐 온 특검.

박충근 특검보와 신자용 부장검사를 주축으로 꾸려진 이대 수사팀은 앞으로는 의료비리 수사에 투입돼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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