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환 / 前 북한 외교관,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이종훈 / 정치평론가
[앵커]
누가, 왜, 김정남을 살해했을까요.
오늘은 이런 의문부터 출발을 해서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김정남 피살이 미치는지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다섯 분 모셨습니다.
우리나라로 망명한 최고위급 탈북 인사 중 한 분이시죠. 국가정보원산하 국가전략연구원의 고영환 부원장 그리고 세종연구소 수석 연구위원신 홍현익 박사님.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한국국방안보포럼에 양욱 수석 연구위원, 그리고 정치평론가 이종훈 박사님. 다섯 분이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리가 먼저 얘기를 해야 될 부분이 공항에서 살해를 했어요. 이런 경우는 저는 사실 처음인 것 같거든요. 대담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것이 말레이시아의 수도에서 수도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공항에서. 공항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티켓박스 앞에서 죽였다는 것은 이건 정말 007영화에서도 이런 건 못 본 것 같은데.
[앵커]
그렇죠. 대부분 007은 화장실에서 일어나죠.
[인터뷰]
007영화에서 볼 만한 일들이 백주대낮에 벌어졌는데 이런 모든 것들을 보면 역시 사람이 가장 허점인 데를 북한이 노렸다.
그러니까 사람이 어떤 복잡한 데 가고 그리고 여성이 다가오고 이러면 경계심을 안 가지는 게 사실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공항 말고 다른 데서는 장소가 없었을까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항이라는 것은 결국 공개가 된 장소고요.
이게 북한이 여태까지 사람을 처형하는 것과 연결돼 있는 것 아니겠느냐. 공개처형 아니겠습니까? 이게 일종의.
그래서 만약 이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면 공개적으로 이걸 알리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니겠나. 결국 테러범들이 보통 공항테러를 많이 저지르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많이 알리기 위해서.
[앵커]
알리기 위해서. 아주 중요한 걸 지적해 주셨네요. 그러니까 이렇게 된다, 배신자는 이렇게 된다. 겁도 주고.
그런데 또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저희가 오늘 궁금한 게 많기 때문에 그런데 김정남의 시신을 지금 북한 대사관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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