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이자, 피살당한 김정남의 부검이 이뤄졌습니다.
부검을 지켜보러 온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최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직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부검실로 들어섭니다.
김정남 사망 관련 사실관계를 따져 묻자 취재진을 강하게 밀쳐내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직원 : (안녕하세요. YTN에서 왔는데요. 김정남 씨 상태 확인됐어요?) …….]
김정남의 시신은 최초 안치됐던 푸트라자야 병원에서, 부검을 위해 더 좋은 시설이 갖춰진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김정남 시신의 부검이 이뤄진 쿠알라룸푸르 부검실 앞입니다.
북한 대사관에서 나온 차량을 여러 대 볼 수 있습니다.
강철 북한대사 전용차로 알려진 인공기를 단 고급 외제 승용차도 병원으로 들어왔습니다.
앞서 북한대사관은 서둘러 시신 인도를 요구했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이 부검이 먼저라고 거절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수사당국도 취재진의 접촉을 원천 봉쇄하고 부검을 진행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 관계자 : 우리도 그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난 잘 모릅니다. 그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병원 부검실 앞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온 취재진 100여 명이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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