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재산도피 혐의 추가...내일 영장 심사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특검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며 국외 재산 도피 등 새로운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16일) 법원의 심문을 거쳐 결정됩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이재용 부회장의 첫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뇌물공여와 횡령, 국회 위증이었습니다.

특검은 3주 동안의 보강 조사과정에서, 국외재산도피와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우선, 삼성 측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지원한 78억 원에 대해, 신고 절차 없이 해외로 외화를 빼돌렸다는, 국외재산도피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또 삼성이 정유라에게 제공했던 기존 말을 지난해 가을 '그랑프리급 명마' 블라디미르 등으로 교체해주며 이른바 '말 세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처럼, 중형 선고가 가능한 범죄 혐의가 2가지나 더 추가된 데다, 뇌물죄의 대가성 입증이 더 촘촘해졌다는 게 특검의 판단으로, 공정위나 금융위 수사에 매진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나 삼성 측의 판단은 다릅니다.

특검이 확보했다는 물증과 진술이 간접 정황일 뿐, 뇌물 혐의를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영장 기각 당시와 큰 틀에서 크게 바뀐 것은 없다는 입장으로, 재청구된 영장이 과연 발부될지에 대한 법조계 견해도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특검 내부에서도 영장 재청구 여부를 놓고 치열한 내부 논쟁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과 삼성, 양측의 운명이 걸린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됩니다.

심문은 지난달 영장을 기각했던 조의연 부장판사가 아닌 한정석 판사가 담당합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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