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가 다시 영장이 청구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구속됐습니다.
수사 이래 처음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승부수를 띄웠던 특검의 전략이 결국 성공하게 됐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온 최 전 총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 (최순실 씨 아직 모르시나요?) …. (정유라 특혜 인정하시나요?) ….]
구치소에 머물다 집으로 돌아갔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구치소에 수감 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법원은 추가 수집된 증거자료를 종합할 때,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로써 특검은 정유라 학사 특혜와 관련해 이대 교수 5명을 줄줄이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앞서 법원은 정유라 씨의 학사 특혜를 최 전 총장이 지시했다는 혐의가 소명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특검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최 전 총장과, 이미 구속 기소된 김경숙 전 학장 등 이대 교수들을 잇달아 소환했습니다.
그 뒤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를 확보했고,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사실상 최 전 총장이 정유라 씨의 이대 입학과 학사 특혜를 진두지휘했다고 판단하고,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본 겁니다.
특검이 정유라 학사 특혜 의혹의 정점에 있는 최 전 총장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면서 관련 수사도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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