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범 행적 추적...오늘 부검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독극물로 피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지 경찰이 범인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정남에 대한 부검은 오늘 중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북한 김정남이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범인의 신원이나 행방이 어디까지 파악됐나요?

[기자]
아직 수사 현황에 대한 말레이시아 경찰의 공식 브리핑이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해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지목된 여성 용의자 2명은 북한 요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입국장을 빠져나가 택시를 타고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공항 CCTV를 토대로 당시 상황과 이들의 동선을 추적 중인데요.

CCTV 분석 결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현지 매체 '더 스타'의 보도인데요.

단발머리에 흰색 긴소매 티셔츠와 짧은 치마 차림이었고, 작은 가방을 메고 공항 밖에 서서 뭔가를 기다리는듯한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황상 범행이 이뤄지기 직전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김정남은 그제 오전 9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마카오행 항공편으로 출국을 앞두고 여성 2명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체크인 절차를 밟던 도중 이들이 김정남을 뒤에서 잡고 얼굴에 액체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액체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독액 스프레이였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정일의 장남으로 한때 후계자로까지 꼽혔던 김정남은 이복동생인 김정은이 집권한 뒤로는 북한에 가지 못한 채 해외로 떠돌았습니다.

최근에는 내연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을 오갔고, 지난 6일부터 쿠알라룸푸르에 체류 중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보도자료를 보면 김정남은 이름이 '김철'로 명시된 가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김정남에 대한 부검 결과도 지켜봐야 할 텐데, 부검 일정 어떻게 되나요?

[기자]
김정남의 시신은 현재 푸트라자야 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이 병원 법의학부에서 부검 절차를 밟고 있는데요.

아직 정확한 시간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오늘 중 부검이 진행될 것으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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