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여 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한 박영수 특검팀이 이 부회장의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이달 말로 1차 수사 기간 종료를 앞둔 특검팀이 박 대통령 뇌물죄 입증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입니다.
사회부 최재민 선임기자 연결해 이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배경과 앞으로의 특검 수사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최재민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게 어제 새벽인데 특검팀이 하루도 안 돼 어제 오후에 전격적으로 이 부회장의 영장을 재청구했어요.
영장을 서둘러 청구한 배경,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앞서서도 언급이 됐지만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박영수 특검팀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입니다.
박 특검팀의 1차 수사 종료일은 이달 28일까지입니다.
이제 2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박 특검팀은 최근 수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실제로 수사 기간이 연장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때문에 특검팀이 더 시간을 미루면 수사해서 기소할 시간이 부족해 서둘러 영장을 청구한 게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앵커]
영장실질심사는 언제 열리게 됩니까?
[기자]
내일 오전 10시 반에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리게 됩니다.
지난달에 있었던 영장실질심사는 조의연 판사가 맡았는데 법원의 관행에 따라 배제됐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내일 오전 9시 반 전에 박영수 특검팀에 나와서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하게 됩니다.
지난달 영장심사에의 상황을 볼 때 구속 여부는 모레 새벽에나 결정될 것 같고요.
이 부회장은 내일 오후 2시쯤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기자]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혐의를 모두 5가지를 적용했습니다.
뇌물 공여죄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 한 위증,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입니다.
이번에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 혐의가 추가된 겁니다.
[앵커]
뇌물죄와 횡령, 위증은 지난번과 달라진 게 없는데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 혐의가 추가됐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기자]
재산국외도피 혐의는 삼성 측이 최순실 모녀의 독일 현지 승마지원을 했다는 건데, 특검팀은 영장 기각 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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