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요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의 공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남에 대한 부검은 오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연결해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신윤 기자!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됐다고요?
[기자]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그제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됐습니다.
공항관계자는 김정남이 출국하려고 셀프 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던 중 여성 2명으로부터 독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액체를 맞고 고통을 호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김정남은 공항에서 20~30분 거리의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수송 중 사망한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김정남을 공격한 여성 용의자 2명은 북한 요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장남으로 한때 후계자로까지 꼽혔던 김정남은 이복동생인 김정은이 집권한 뒤로는 북한에 가지 못한 채 해외로 떠돌았는데요.
최근에는 내연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을 오갔고,
지난 6일부터 쿠알라룸푸르에 머물다가 피살된 13일 오전 10시 마카오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은 말레이시아 경찰을 인용해 김정남이 가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남의 여권에는 이름이 김철로 적혀있고, 1970년 6월 10일 평양 출생으로 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며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김정남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오늘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라고요?
[기자]
북한 김정남에 대한 부검은 시신이 안치된 푸트라자야 병원에서 오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BBC 방송은 말레이시아 총리실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남의 시신이 이 병원 법의학부에서 부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인 더 스타는 북한 대사관에서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해달라는 요청이 왔으며 부검을 마친 뒤 인도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푸트라자야 병원 영안실 앞에는 현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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