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황태자' 김정남은 누구?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은 '비운의 황태자'로 불립니다.

김정일의 첫째 아들로 유력한 후계자라 여겨졌지만, 이복동생 김정은에게 밀려난 뒤 해외를 전전해오다 비극적 결말을 맞았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거구의 남성.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입니다.

1971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본처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아들로 알려졌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상당히 권위적인 성격에 호화 생활을 즐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1980년대에는 구소련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학했고, 정보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북한의 컴퓨터위원장을 맡아 IT 정책을 주도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1990년대부터 김정일의 후계자로 주목받았지만, 이복동생들이 태어나고 성혜림이 김정일과 멀어지면서 총애를 잃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주로 중국과 마카오 등지에 머물면서 김정일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해외에 머무는 동안 일본 언론과 만나 북한의 3대 세습에 반대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이 사망하고 이복동생 김정은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에는 더욱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지난 2013년과 지난해 9월, 아들 김한솔이 유학 중인 프랑스를 찾은 모습이 포착됐고, 계속해서 해외를 전전하다가 김정은 공포통치의 희생양으로 46살 생을 마감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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