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은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확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구제역 때문에 축산 농가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데요.
하지만 30년간 구제역 청정 지역을 유지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도인데요, 그 비결이 무엇인지 유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는 1988년 이후 돼지 열병은 물론 돼지 전염병인 오제스키병과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1년에는 국제기구인 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제주가 전염병에 대한 청정 지역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에다 구제역 차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육지 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과 차량, 수화물을 대상으로 1차 저지선을 만들어 차단합니다.
공항 입국장 곳곳에 자동소독기는 물론 소독 발판을 깔아 여행객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항만에는 차량 소독기와 개인 전신 소독기 등으로 철저한 방역이 이뤄집니다.
특히 육지 지역에서 전염병이 발생하면 즉시 가축과 축산물에 대한 반출·입을 금지합니다.
[김경원 / 제주도 축산과장 : 제주도 특별법과 방역 조례에 의해서 육지부 축산물과 생산물에 대해 반입을 금지할 수 있는데, 지난해에는 24건을 적발해 폐기 조치했습니다.]
2011년부터는 소와 돼지에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을 하며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성래 / 제주 동물위생사업소장 : 제주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비 백신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전국 구제역 백신 접종 시책에 따라(접종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를 방문하는 축산 관련 차량과 축산인이 도축장이나 가축 농가를 방문할 때는 거점 소독시설을 거쳐야 하고 소독 필증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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