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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사망이 김정은 지시로 확인되면 대북 확성기를 통해 북한에 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정부가 이번 피살 사건을 통해 김정은 정권의 잔학성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런 점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린다는 거죠?
[기자]
군과 정부 당국은 군사분계선 근처에 있는 대북 확성기를 통해 이번 김정남 피살 사건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번 피살 사건이 김정은 지시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본격 추진한다는 단서를 달았는데요.
앞서 정보 당국은 김정은이 이미 5년 전에 내린 명령으로 이번 일이 벌어졌다고 밝힌 만큼 군 당국이 방송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데 이어 피를 나눈 이복형까지 살해했다고 밝혀 김정은이 얼마나 잔혹한 인물인지를 군인과 주민들에게 알리겠다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에게는 김일성 일가 가계도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일이 금기시되는데, 김정은과 매한가지로 김정일의 아들로, 이른바 '백두 혈통'인 인물이 동생에게 암살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파장이 클 거라는 판단에서입니다.
[앵커]
그런데 외교부나 통일부는 이번 사안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는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말씀드렸듯이, 북한에서는 김정은 유일 지배에 방해되기 때문에, 다른 친족들은 언급 자체를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김정남이 피살됐다고 밝히는 것만으로 북한 정권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말레이시아는 북한에 우호적인 나라인 만큼 현지 우리 대사관 인력이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데에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와 외교부, 정보 당국은 이번 사건이 향후 김정은 정권, 나아가 동북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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